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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th Hacking/Google Analytics

구글 애널리틱스 4(Google Analytics 4, GA4) - Intro

 2020년 7월 여름에 베타로 선보였던 구글 애널리틱스 App + Web 속성(현재 구글 애널리틱스 4)이 2020년 10월에 디폴트가 되었고, 이제는 기존에 사용하던 구글 애널리틱스 레거시를 구글 애널리틱스 4(Google Analytics 4, GA4)가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구글은 공식선언하였습니다. 즉, 기존에 사용하던 구글 애널리틱스 레거시 뷰는 없어질 것이라는거죠. 그렇다면 구글 애널리틱스 4(Google Analytics 4, 이하 GA4)는 기존의 GA와 어떻게 달라졌고, 우리는 GA4를 통해 어떻게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요?

source: 위키백과

 구글 애널리틱스 4는 무슨 뜻일까요? 단순하게 구글 애널리틱스의 4번째 버전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구글 애널리틱스 1버전: ga.js를 사용하는 Classic Google Analytics
  • 구글 애널리틱스 2버전: analytics.js를 사용하는 Universal Analytics
  • 구글 애널리틱스 3버전: gtag.js를 사용하는 Universal Analytics
  • 구글 애널리틱스 4버전: gtag.js를 사용하지만 'Event + Parameter'라는 측정모델을 사용하는 Analytics

 과거에 구글 애널리틱스 App속성 있었지만 구글이 Firebase를 인수하면서 Google Analytics for Firebase로 리브랜딩 하였고, GA for Firebase가 결국 구글 애널리틱스 App속성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Web속성 App속성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로스 플랫폼 분석(Cross-Platform Analytics)이 중요해지면서 Web속성과 App속성의 통합뷰 니즈가 강해졌고, 결국 GA4라는 모습으로 우리 앞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App 플랫폼을 서비스하지 않고 Web 플랫폼만 서비스하는 사용자라면 기존에 사용하던 GA3를 더 사용하고 싶으실 수도 있는데요. 서두에 언급했던것처럼 구글은 결국 GA3에 대한 지원을 중지할 것이기 때문에 GA4와 GA3을 함께 생성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하지만 GA4가 GA3을 아직은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병행하는 것을 추천드리구요. GA4의 기능이 보완될 때까지 제가 앞으로 연재할 시리즈를 통해 GA4 사용법에 익숙해지신다면 비즈니스 성장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 GA4의 특징 및 장점은?

 우선 기존에 분리되어있던 웹 속성과 앱 속성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크로스 플랫폼(Cross-Platform) 분석이 가능해졌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속성 안에 여러개의 뷰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웹 속성과 앱 속성이 분리되어 있으니 최소 2배로 리소스가 낭비되었습니다. 이에 플랫폼별로 구분하여 속성을 관리하였다면 그 이상의 리소스가 낭비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크로스 플랫폼(Cross-Platform)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유니크 유저를 확인하기에 용이해졌습니다. 

Google Analytics 관리의 복잡성

  또한 GA4와 구글 빅쿼리(Big Query)를 무료로 연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GA360 유저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었는데요. 이제 GA4의 raw데이터를 SQL 쿼리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벤트 자동 트래킹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전에는 페이지의 스크롤을 트래킹한다거나 유튜브 재생을 트래킹하는 등의 트래킹을 하기위해서는 구글 태그 매니저(GTM)를 통해 셋팅을 하기도 하며, 코드를 바꿔야하는 수고를 들여야하는 등 다양한 노력들을 필요로 했었는데요. 이제는 enhanced measurement라는 기능이 생겼으며, 토글로 쉽게 트래킹이 가능해졌습니다.

enhanced measurement

 추가로 보다 정확한 트래킹이 가능해졌습니다. GA4에서는 Engaged Sessions, Engagement Rate, Engaged Sessions per User 등의 다양한 새로운 metrics를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기존에 Session을 기반으로 작동하던 시스템이 Event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변경되면서 웹/앱 통합 속성에 적합하고 보다 정확한 트래킹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GA4의 단점은?

 아직 기능이 불완전합니다. 최근에 전자상거래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작년 여름에 App + Web 베타로 나왔을 때에 전자상거래 기능 확인이 불가능했었습니다. 그리고 룩백윈도우 설정이나 기존의 캠페인 만료 기간의 옵션, 어트리뷰션 모델링, enhanced measurement의 디테일 등 여러가지 옵션을 찾기 어렵습니다. 또한 analytics.js로 GA4를 사용할 수 없기에 작업공수가 많이 듭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의 강점은 다른 솔루션과 연동이 잘 된다는 강점을 갖고 있는데요. 많은 솔루션과 연동이 되어있으면 되어있을수록, 연동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해야하는 부분들이 더 많이 생겨날 것이며 이로인해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UI와 새로운 시스템을 익혀야한다는 것입니다. 조금의 변화가 아닌 상당히 큰 변화기 때문에 누군가는 굉장히 힘들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존하는 모바일 어트리뷰션인 Branch Metrics, Appsflyer, Adjust 등의 솔루션보다 기능적으로 확연히 좋다는 점은 찾기 어렵습니다. 무료라는 장점이 있긴하겠지만, 부족한 기능을 생각해보면 비싼 수준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나가며...

 지금까지 웹 분석 분야에서는 구글 애널리틱스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었습니다. 구글이 모바일 퍼스트 시대에 적응하려는 모습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흡족하지만, 구글 애널리틱스 레거시를 강제로 종료한다는 부분은 조금 안타깝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A4를 놓을 수 없는 이유는 이미 구글 애널리틱스는 분석 분야를 넘어 대체 불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놓았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IDFA 정책 변화로 인해 모바일 광고 시장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래에 가장 정밀하게 타겟팅 할 수 있는 가능성있는 방식은 구글 애즈와 구글 애널리틱스 연동방식처럼 광고 시스템에 세그먼트를 연동하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 구글은 그렇게 해왔고, 이제는 많은 기업들이 따라갈 것이라 예상됩니다. 또한 Search Console에 구글 애널리틱스 태그로 인증하는 등 분석 분야를 넘어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왔습니다. 우리는 디지털 생태계의 가장 큰 부분 중 하나인 구글을 등한시한다면, 어느 순간에서든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비즈니스 성장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 시리즈를 열심히 연재해볼 생각입니다. 많은 힘이 되어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