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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리뷰

클럽하우스(Club house) 이용후기

 최근 인기가 뜨겁다는 음성으로 대화하는 SNS 서비스 '클럽하우스(Club house)'를 이용해보았는데요. 클럽 하우스의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 클럽하우스(Club house)란?

 클럽하우스는 2020년 4월 폴 데이비슨과 로언 세스가 창업한 알파익스플로레이션에서 개발한 음성 사회관계형 서비스입니다. 작년 10월까지 이용자가 1만명이 넘지 않았지만, 최근 급증하여 300만명에 이를정도로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급증한 이유에는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한 몫 하였습니다.

 최근 급격히 주가가 상승 중인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청취자들과 소통을하고 질의응답을 하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는데요. 뉴럴링크(Neuralink)가 원숭이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면서 뇌에 칩을 이식한 원숭이는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다음달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source: 일론 머스크 트위터

  또한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VR 담당 임원인 앤드루 보즈워스가 연사로 있는 방에 나타나기도 하며, 국내 기업의 유명 CEO,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의장,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 토스의 이승건 대표 등 스타트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포함하여 연예인들까지 수많은 유명인사가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덕에 클럽하우스는  인싸들의 모임의 이미지를 가져오면서 이목을 끌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이용자가 급증하였습니다. 

  • 어떻게 이용하는거지?

 클럽하우스는 현재 iOS에서만 이용가능하며, 기존 사용자의 초대를 받아야만 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티스토리와 같이 초대장을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SNS는 아니구요. 회원가입은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기존의 사용자 중 한 명이 승인을 해야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회원가입 방식을 FOMO(Fear Of Missing Out)라고 부르는데요.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뜻을 가진 이 바이럴(Viral) 방식은 제품 공급량을 일부러 줄여 제품을 입소문 효과를 내는것이죠. 국내에서는 허니버터칩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이렇게 회원가입을 마친 이용자는 관심사를 선택하고 채팅방에 입장하여 라디오처럼 듣기도 하고, 손들기 버튼을 통하여 발언권을 얻는등 편하게 즐기시면 됩니다.

  • 클럽하우스(Club house)의 특징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는 달리 자판을 누를 필요가 없이 말로하면 되기 때문에 편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접했을 때 카카오톡보다 위챗의 음성기능이 편하다는 생각이 떠올랐듯이 말로 하기때문에 편했습니다. 또한 단체로 채팅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다른 SNS에서도 있지만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다만, 태생이 음성 SNS인 만큼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클럽하우스가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코로나가 가장 큰 이유였던것 같아요. 적극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보니 지치기도 했고, 외롭기도 했지만 그런 마음을 잘 달래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단점도 있었습니다. 음성 이외에 다른 것을 지원하지 않았는데요. 이미지, 파일, 문서 등등을 지원하지 않다보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클럽하우스는 녹음을 할 수 없습니다. 즉, 대화의 흔적이 남지않는 텔레그램처럼 범죄에 악용될 수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또한 돈을 벌어다 줄 수익모델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이에 대해 찾아보니 '티켓, 티핑, 구독' 이렇게 3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또한 AOS는 아직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아직은 초기버전이니까 조만간 이런 단점들은 보완되겠죠? :)

  • 중국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중국에서도 클럽하우스가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만 독립 문제애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이 등장하는 등 중국 정부의 검열로 온라인에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민감한 주제들에 대해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중국에서는 보통 인기를 얻는 순간 차단되는데요. 클럽하우스가 언제 차단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 나가며...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는 신개념 SNS가 등장하고 성장할 때마다 인수하는 전략을 택해왔었는데요. 인스타그램처럼 또 인수를 시도할지 궁금증이 들며, 만약 인수된다면 페이스북이 어떻게 클럽 하우스를 성장시키고 페이스북 내 다른 SNS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광고 지면을 확장시킬지 기대가 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기업의 마케터에게는 피할 수 없는 광고 매체가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이겠죠.